[초대의 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귀천 (歸天)’ -천상병-


COVID-19 의 집요한 위협에도, 한결같이 하얀 목련이 피고, 분홍빛 진달래가 다시 피어나서, 2021년 봄을 예쁘게 단장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제 한결같은 모습으로 세상에 따뜻한 봄을 알리는 꽃망울처럼, 다시 일상으로, 우리의 기본으로 돌아가서, ‘doctor of doctors' 신경과 의사의 위상을 높여야 할 때입니다.

2021년 4월 25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제 34회 신경과 의사회 춘계학술 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또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의료정책들과 진료환경들을 숙지하고 잘 대처하기 위한 프로그램과, 노인돌봄 인증의 과정, 그리고 ‘Back to the basics', 기본으로 돌아가서 신경과 검사들의 판독법을 함께 완전 정복할 수 있는 시간을 준비하였습니다. 잘 낫지 않는 두통과 어지럼증의 새로운 치료 접근법으로 통증사냥의 원리와 실전기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신경과 외래에서 흔히 만나는 요통 환자분들을 자신 있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각 분야 고수들의 명 강의와 함께, 오랜만에 선후배, 동료의사들이 함께 모여 즐겁고 유익한 학술 교류의 장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부디 많이 참석하셔서, 신경과 의사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이번 학술대회가,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10대 신경과 의사회 회장 이은아 및 임원진 올림